LIFESTYLE

첫 워드프레스

프롤로그

갑자기 글이란걸 써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굳이 워드프레스로 만든 것은 하도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라고 많이 들어본 게 가장 큰 이유이고, 둘째로 포탈 블로그 서비스는 왠지 쓰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하도 바이럴 블로그가 넘치기도 하고, 자유도가 떨어지는게 큰 이유였죠.  그냥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게 아마 제일 클 겁니다.

홈페이지 비스무리한걸 만들어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걱정하고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생각보다 너무 쉬워져서 당황했습니다. 호스팅 업체는 귀찮아서 얼마전에 도메인 구입 해보았던 GoDaddy에서,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아 일단 GoDaddy로 골랐습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은 좀 저렴하더군요. 처음에는 Microsoft Azure나 Amazon AWS 같은 곳도 생각해 보았지만, 용도에 비해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별 용량도 크지 않으므로 개인 컴퓨터로 해볼까? 도 했지만 회선 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도 꾸준히 하려면, 돈이라도 아까워야 하기 때문이죠. 뭔가 꾸준히 해보려면, 가끔은 채찍이 필요한 법입니다.

워드프레스 세팅

호스팅 구입

GoDaddy에서 워드프레스 호스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기본 1년으로 시작하였는데, 일단 사용해보고 다른 곳으로 옮기던지, 연장하던지 할 것 같습니다. 트래픽 제한이 없는게 마음에 듭니다. 각 플랜 마다 차이나는 점은 제공되는 스토리지 용량과 방문자 수, 그리고 사이트 갯수입니다. 기본형이 SSD 10GB, 월간 방문자 25,000명, 그리고 1개 사이트이므로, 제 목적에는 충분히 부합했습니다. 월간 방문자 25,000… 넘어 볼 수나 있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시아에 서버가 없는게 단점이지만, 대신 트래픽은 빵빵하므로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올릴 것도 아니고 일단 써보고 생각하렵니다.

GoDaddy에서 호스팅을 하게 되면, 무료 .com 도메인을 하나 제공 합니다. 저는 그냥 제 실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닉네임 짓기도 귀찮을 뿐더러, 거기에 도메인까지 안 겹치게 하려면 너무 힘들고,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어느정도 실명으로 해도, 뭐 부끄러울 내용은 올리지도 않을테니까요. 더군다나 자기 이름 도메인을 갖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미 500px 포트폴리오 용으로 https://hakkyeom.com 을 갖고 있기도 하죠. .kim 도메인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후 충동구매 한 도메인입니다.) 처음부터 고민하기 귀찮아서 만들어진 것이 이 블로그인겁니다.

호스팅 서비스 구매를 마치고, 세팅할 것이 없나 했는데, 정말 너무나 쉽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로 워드프레스 최신 버전이 설치되고, Admin 계정 설정 마치니 사이트 하나가 뚝딱이더군요. 도메인 DNS 설정할 것도 없고, PHP나 MySQL DB 설정할 것도 없고…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옛날 제로보드 설정하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말도 안되게 쉽더군요. (마지막으로 만져본 것이 제로보드.. 심지어 XE도 아니고 제로보드4 였습니다) 오픈소스 만만세입니다. 한글화까지는 기대도 안 했는데, 설정 페이지가 한글인거도 신기하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테마 구입

워드프레스로 하기로 일단 마음 먹고, 호스팅까지 끝낸 후, 테마부터 고르기로 하였습니다. 뭐든지 외형부터 정감이 안 가면 잘 되지 않는 법이죠. 무료 테마도 많지만, 딱 이거다 하는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줏어 들은 ThemeForest(https://themeforest.net/)로 일단 가 보았습니다.

$2 부터 시작이라지만, 많이 팔리는 놈 중에서 그런 테마는 없더군요.  WordPress – Blog / Magazine 카테고리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언제나 귀찮은건 싫으므로, 일단 Bestseller들을 훑어보는데, SoloPine에서 나온 테마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Newspaper라던가 SimpleMag 같은 스타일은 제 개인적인 블로그 테마로 쓰기엔 너무 진짜 매거진 같아 부담스러웠습니다. 심플하면서, 딱 제 취향인 테마들이 SoloPine에서 Hemlock과 결과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Redwood 였습니다. 디테일한 몇 군데 빼면 비슷한 느낌이지만, 메인 페이지에서 맨 위 슬라이더 디자인이, 3장이 나오는 Hemlock 보다 한장 한장 넘어가는 Redwood가 더 심플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테마들도 많지만, X | The Theme이라던가 Avada, BeTheme 같은 테마들은 비슷한 가격에 훨씬 방대한 것을 제공하지만, 그걸 제가 골라 적용하기는 귀찮고, 오히려 너무 방대해서 정작 쓰기 나빠 보였습니다.

결국 구입한건, 간단하고, 디자인 마음에 드는 Redwood였습니다. Paypal로 결제하는데, 수수료가 추가로 붙는 것은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별 고민 없이 구매하였습니다. 역시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가 맞는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첫 글을 쓰고 있지만, 쓰면서도 흡족한 디자인입니다. iPad나 iPhone 같은 모바일 환경, Edge, Firefox, Chrome 등 제가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서 마음에 들게 잘 나옵니다. 반응형 웹은 처음 만들어 보는데, 창 크기 따라 컨텐츠가 자유자재로 크기가 바뀌는 것 보면 언제봐도 신기합니다.

테마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는 손이 갑니다. 워드프레스는 처음이지만, 검색 없이 테마까지 적용하는 데는 금방이었습니다. 로고도,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샘플에 있던 로고 디자인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테마 제작자가 FAQ에 친절하게도 로고 디자인에 사용된 폰트를 밝혀 놓았더라구요. Google Fonts에 있는 공개 폰트라 쉽게 적용하였습니다.

제목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했지만, 어짜피 개인 잡담, 여행, 생활 위주의 블로그가 될 것이므로, 규정하는 것 자체도 귀찮아서 그냥 ‘무제’ 인 ‘UNTITLED’로 정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포토샵 켜서, 오랜만에 글자 입력해봤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게 최상단에 보이는 로고입니다. 뭐 별거는 없죠.

메뉴에서 카테고리 넣는 것, 카테고리는 어디서 만드는지, 정렬은 또 어디서… 이러저러 삽질 했습니다만, 워낙 메뉴가 잘 되어있어서 금방 금방 적용하였습니다.

문제점

사용하고 있는 테마 Redwood의 기본 언어는 영어입니다. 알파벳 언어권이라면 별 문제 없겠죠. 폰트에 알파벳은 다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한국어까지 들어있는 폰트를 안타깝게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료 폰트 중에서 한글까지 들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죠. 네이버 글꼴이나, 얼마전에 구글에서 나온 NotoSans를 제외하면 말이죠. 제작사에서도 폰트 변경은 기본적으로 Google Fonts를 적용해주는 플러그인을 쓰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NotoSans나 네이버 나눔 시리즈 모두, Google Fonts에 기본적으로 아직 없습니다. Early Access로 들어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플러그인들이 Early Access에 있는 폰트들은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 한글 폰트들이 용량이 커서 웹폰트로 사용하면 트래픽 소모가 심하다는 점이 있는데, 이건 어짜피 저 혼자 보는 블로그라 별 문제가 안 됩니다.  그래서 일단 적용해 보려고 CSS 파일도 까보고 코드도 넣어보고 했는데 적용이 잘 안 되더군요. 워드프레스 호스팅이라 권한이 다 있는 것도 아니어서, tff나 otf 파일등은 보안상 업로드가 안 된다고 에러 메시지를 뿜고.. 결국 스트레스 받아서 포기했습니다. 그깟 폰트 좀 구리면 어떠냐!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친구에게 투덜투덜거리고 있는데, 친구가 굴림체로 안 나온다는 겁니다.

아무리 다시 봐도 굴림체인데 말이죠. 그래서 아이패드로 접속해 보니, 여긴 뭐 애플답게 산돌고딕으로 나옵니다. 혹시나 하면서 Edge로 들어와 보니… 굴림체가 아닙니다. 그러면 Chrome도? 하면서 Chrome으로 접속하니 역시 굴림체가 아닙니다. 오직 Firefox만 굴림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제 브라우저 세팅 문제인지 아닌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굴림체가 아니라는 것에 만족하면서 폰트 삽질은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뭐 결과적으로 메뉴얼도 책도 없이 그냥 뚝딱 만든거 치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록 테마를 구매한거지만, 일단 디자인 할 수 있는 영역도 포탈 블로그보다 넓고, 관리자 페이지도 뭐 나쁘지 않습니다. 괜히 워드프레스가 웹의 1/3을 차지한다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플러그인 추가도 매우 쉽고 (결과적으로 딱히 추가해서 쓰는 플러그인은 없습니다만)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앞으로 남은건 얼마나 꾸준히 글을 쓰고 올리냐겠죠.

일단은 지금 쓰고 있는 물건들이나, 먹는 것, 맨날 올린다고 올린다고 하고 미뤄둔 여행기들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건, 첫 글 쓰기까지 마음 먹는 것이었습니다. 만들어두고도 계속 미루다… 결국 일주일만에 첫 글 올리네요. 아직 자기소개 페이지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뭐라 써야될지 감도 안 오네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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