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안스 베이커리 이클레어

An's Bakery Eclair

이클레어 Éclair

프랑스 원어로는 에끌레르, 영어로는 이클레어. 과자 종류이다. 긴 막대 모양의 슈(Choux)에 크림을 채워 넣고, 위에 아이싱을 얹는 종류의 과자이다.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서 길게 짠 것을, 구워 부풀린 슈에, 크림을 가득 채워 넣는 파삭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크림의 농후한 맛이 가득한 디저트이다. 베이비 슈 같은 둥근 모양의 슈가 더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길게 만든 이클레어도 꽤 보인다.

이런 종류의 과자에서 중요한 건, 겉의 슈와 크림이다. 두 가지가 메인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겉의 슈가 파삭하면서도 부드럽고 가벼워야 한다. 안에 들어가는 크림은 당연하지만 진하면서도 너무 무겁거나 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단 과자를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위에 올라갈 초콜릿이나 아이싱은 너무 달지 않으면 좋겠다. 슈에서 불쾌한 기름 냄새가 나거나, 떡진 느낌이 들거나, 충분히 부풀지 않으면 맛이 좋지 못하다.

안스 베이커리의 이클레어

안에는 바닐라 크림, 위에는 아몬드와 약간의 설탕을 붙인 것 같다. 바닐라 크림은 아마도 유크림에 천연 바닐라를 쓴 것 같다. 안스 베이커리의 다른 슈크림 제품에 들어가는 크림과 동일하다. 점점히 박힌 검은색 바닐라가 보이고, 약간의 럼의 향이 느껴진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달지도 않을 뿐더러 팜유를 쓴 저급 크림과 같은 느끼한 맛도 없다. 언제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다. 토핑으로 올라간 아몬드도 파삭하며 산패된 냄새가 없다. 과하지 않은 단 맛과 파삭한 느낌이 즐겁다. 슈 자체의 맛 또한 크림과 잘 어울린다. 잘 부풀려진 가벼운 슈가 즐겁다. 눅눅하거나, 기름에 절어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가볍게, 크림을 잘 도와주고 있다.

던킨 도넛에서 볼 수 있는 바바리안 크림이 들어간 종류의 도넛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급이 다르다. 던킨 도넛이나, 그보다는 낫지만 미스터 도넛의 크림처럼 느끼하지 않다. 이천원 초반 대의 가격인데, 배로 비싼 가게에 뒤지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취급하는 것 보다 당연하지만, 질적으로 더 좋다. 이런 점이 안스 베이커리를 좋아하게 한다. 전반적으로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좋은 질의 제품을 판매한다. 흔한 조건이지만, 만족하는 곳은 막상 흔치 않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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