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Coffee Collective – Finca Buena Vista

Finca Buena Vista Package Zoomed

Coffee Collective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커피 로스터리이다. 우리 집은 여기의 커피를 구독하고 있다. 질 좋은 커피를 직거래로 구입하여 로스팅하는 세계적으로 제법 유명한 로스터리이다. 구독한지 반년 정도 되었는데, 매달 만족스러운 질의 원두를 받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매달 미국달러로 33달러를 지불하면, 국제 일반우편으로 250g 3 봉지가 오게 된다. 보통 매달 첫 목요일에 배송하는데, 경험상 보름 정도 걸려 도착하는 것 같다. 덴마크 로스터리지만 배송은 특이하게도 도이치 포스트로 날라온다. 이번달 도착한 것은 볼리비아의 Finca Buena Vista 2봉투와, 콜롬비아 El Desarollo 1 봉투이다. 그 중 볼리비아 Finca Buena Vista는 이번에 처음으로 Coffee Collective와 거래를 시작한 농장이라고 한다. 새로 나온 물건이 있으면 그것부터 뜯어보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먼저 볼리비아 붙어 뜯어 보았다.

Bolivia

볼리비아산 커피는, 보기도 처음이지만 듣는 것 조차 처음이다. 익숙한 커피 산지가 아니다. 요즘 다양한 산지의 커피가 소개되고 있지만, 볼리비아는 정말 처음이다. 볼리비아는 커피 보다는 마약과 리튬 광산으로 더 유명하다. 볼리비아는 일단 남미에 있는 나라이다.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하고, 치안도 위험한 편에 들어간다. 커피와 함께 들어있던 뉴스레터에 의하면, 볼리비아에서 커피 농장이 들어선건 2000년대 부근 미국 정부가 볼리비아 농민들에게 커피나무를 선물하면서라고 한다. 아직 많은 볼리비아 농부들은 어떻게 유기농으로 커피를 길러야 하는지 교육을 받지 못 했다고 한다.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이야기이다.

Finca Buena Vista

Finca Buena Vista는 주변의 소규모 농장에서 커피 체리를 구입하여 가공(Dry, Wet 모두)하는 업체라 한다. 아직 대부분의 소규모 농장들이 디펄퍼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업체 자체로도 몇몇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Finca Buena Vista Coffee Bean

좌측이 이번에 새로 뜯은 Finca Buena Vista이고, 우측은 항상 스톡으로 두고 있는 테라로사의 All Day Blend이다. 로스팅 한 날짜는 Finca Buena Vista가 2월 1일, 테라로사가 2월 4일이다. 로스팅 된 정도가 Coffee Collective 쪽이 확실히 약하다. 테라로사도 스타벅스 원두 등에 비하면 약하게 볶는 편이지만, 블렌드는 그래도 좀 더 볶는다. 비교 대상이 테라로사의 스페셜티 였으면 큰 차이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 기억에 비추어보면, 그래도 Coffee Collective 쪽이 약하게 볶는 편이기는 하다.

패키지에 써있는 바로는, 이 원두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볼리비아 Caranavi 지방 산이고, 테이스팅 노트는 매우 깨끗하고 균형잡힌, 가볍고 좋은 산도를 띠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난다. 카라멜, 밀크초콜릿, 무화과, 허니멜론의 맛이라고 한다.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이라 정확히 맞는지는 모른다. 뉴스레터는 영어로 주면서 왜 패키지는 순수 덴마크어인지 모르겠다.

Taste

Finca Buena Vista Brewed사실 이런 질 좋은 원두는 어떻게 내려도 맛이 괜찮다. 온전히 맛을 즐기려면 개인적으로는 프렌치프레스를 제일 좋아하긴 한다. 드립에서는 빠지는 기름이 주는 맛도 있고, 조금 길게 우려도 나쁜 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낮에 조금 기름지게 먹어서 우선 드립으로 내려 보았다. 평소보다 조금 곱게, 길게 뽑았다. 맛은 딱 패키지에 있는 대로다. 과일과 같이 기분 좋은 산미가 지배하고, 바디는 무겁지 않다. 단맛도 제법 있다. 멜론이나 무화과라고 패키지에는 써있는데, 단맛은 멜론과도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대추야자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산미가 제법 있기 때문에, 자두의 느낌도 좀 나는 것 같다. 무화과나 멜론은 전혀 신맛이 나는 과일이 아닌데 왜 그 둘을 이야기 했을까 잘 모르겠다. 향은 약간의 카라멜 같은 느낌도 나기는 한다. 다크초콜릿이 아니라 밀크초콜릿이라 묘사한 것은 바디가 약하고 단맛이 강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고급 초콜릿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산미와 단 맛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정말 내 취향이다. 과일도 신맛이 있는 과일을 좋아하고, 와인도 무거운 것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커피도 마찬가지이다. 새콤 달콤한 느낌의 커피를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밸런스도 좋은 커피라면 정말 최고이다. 이 원두가 그러하다. 흡족한 커피를 만났다.

French Press

프렌치 프레스로도 내려 보았다. 같은 원두이니 만큼, 기본적인 성향은 같다. 산미와 감미가 주가 되면서, 드립 커피에서는 없는 유분에 의한 고소한 맛이 감돈다. 원두가 질이 좋다는게 느껴졌다. 기름에서 산패한 느낌이나, 어떤 불쾌한 감각은 없다. 신선한 기름이 주는 솔직한 맛이다. 드립으로 내린 것 보다 좀 더 초콜릿의 느낌이 돈다. 따뜻하게 먹는다면 프레스로 마시는게 낫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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