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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IME A3000PX

ipTIME A3000PX Box

Wireless LAN Adaptor

컴퓨터를 잠시 본가에 갖고 오면서, 갑자기 필요해졌다. 메인 라우터가 거실에 있기 때문이다. 랜선을 직접 연결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게 되면 누군가 선 밟고 넘어지기 딱 좋다. 미관상 이유를 떠나서, 누군가가 다칠지도 모른다. 아파트가 오래 됬기 때문에 UTP 포트가 벽에 있지도 않다. 따라서 반 강제로 무선 환경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약 한 달 정도 사용하였다.

WLAN

무선 랜 어댑터. 보통은 노트북 같은 기기에 내장되거나, 달려 있는 메인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장으로 별도 구매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잘 보기 드물기도 하다. 고정되어 설치되기 때문에 보통 랜케이블을 끌어다 놓는다. 그 편이 안정적이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무선 환경이라는건 선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장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2.4GHz 환경은 간섭 문제도 있고, 이미 채널이 포화이다. 품질은 절대 유선을 따라가지 못한다. 당장 핑(Ping)만 띄워봐도 유선 못 따라간다. 보안 상으로도 유선보다 좋을게 하나도 없다. 중간에 누군가가 패킷 훔치기도 딱 좋은게 무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선을 쓰는, 혹은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선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선을 둘 수 없는 경우, 자주 옮겨야 하는 경우, 미관이 중요한 경우에는 별 수 없다. 무선을 쓰는 수 밖에 없다. 무선 환경에서는 유선 환경과 가장 비슷한 수준의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랜카드 자체의 성능, 그리고 안테나의 성능이다. 랜카드 자체 성능 보다도 어찌보면 더 중요한 게 안테나 성능이다. 무선으로 신호가 오가는데 송수신을 하지 못하면 랜카드에 닿지도 못 한다. 일단 신호가 와야 랜카드가 처리를 할 것이 있다.

PCIE

시중에 나와있는 무선 랜카드는 다양하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이라면, 생각보다 다양하지 못하기도 하다. 국내에는 압도적으로 ipTIME이 일반 소비자용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나와만 들어가 봐도 한 페이지 가득 ipTIME 제품이 가득하다. 유무선 공유기 시장을 넘어 네트워크 관련 일반 소비자 제품은 전부 ipTIME 천하라 해도 될 정도이다. 무선 랜카드를 보면, 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은 USB 기반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는 USB 장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간단한 카드리더나, USB 메모리라면 몰라도, 탈부착이 필요 없는 물건은 USB는 사절이다. CPU 성능을 디폴트로 잡아 먹는 부분도 있고,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무선 랜카드를 탈부착 자주 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USB로 가기 보다는 보다 고성능이고 안정적인 PCI Express 기반 어댑터가 낫다고 생각한다.  USB가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 해도 USB는 USB다. PCIE는 못 따라간다. 잠깐 생각해봐도 그래픽카드, 고성능 네트워크 어댑터, 레이드 카드 전부 PCIE로 나온다. 고급 스토리지 조차 USB로는 나오지 않는다. 한번 뜯어서 꼽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PCIE 기반 WLAN 어댑터들은 안테나를 케이블로 따로 뽑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USB 기반 무선 랜 카드는 안테나 성능도 조악한 경우가 많다. 안테나를 별도로 뽑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마 대부분 노트북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이 기준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겉으로 드러나는 안테나 조차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금 내가 설치할 환경은 콘크리트 벽으로 막힌, 약 5m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저런 카드로는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이 나올리가 없다. 내 방 구석에서는 iPhone에서도 WiFi가 끊어지기도 한다.  최대한 고성능의 안테나가 필요했다.

ipTIME A3000PX

시중에 나와있는 PCIE 기반 무선랜 어댑터는 사실상 두 회사 제품이 끝이다. Intel 제품과 ipTIME 제품이다. 지금 사용하는 메인보드에 miniPCIE 슬롯도 있어 슬롯의 크기는 별 상관이 없었다. 싱글 밴드를 지원하는 저가 제품은 볼 것도 없다. 안테나 감도 2dBi 짜리는 필요 없다. 안테나 따로 구하는 것도 일이다. 따라서 7만원 대에 포진한 ipTIME A3000PX와 Intel Wireless-AC7260으로 좁혀졌다. 이 중에서 ipTIME을 고른 이유는 한 가지이다. 안테나가 3×3 이기 때문이다. ipTIME A3000PX 제품은 3×3 구성으로 1900Mbps까지 지원한다. Intel 제품은 2×2 구성으로 867Mbps까지 지원한다. (Intel AC7260)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블루투스 장비가 없기 때문에 메리트는 없다.

A3000PX Card

ipTIME 제품을 선호하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행이도, 메인 칩이 리얼텍은 아니다. 예전 꽃게랜 시절에 쌓인 불신으로 리얼텍은 좋아하지 않는다. 기왕이면 브로드컴이나 퀄컴을 아마 다들 선호할 것이다.  ipTIME A3000PX는 브로드컴의 BCM4360을 사용했다. 안테나는 5dBi 스펙으로, 3Tx-3Rx 구성인데, 1m 연장선으로 나온다. 카드 전체가 방열판으로 덮힌게 마음에 든다. 모름지기 방열판은 커서 나쁠 건 없다. 요즘 네트워크 카드들은 전송률이 올라가면서 점점 발열이 커지는지 방열판이 커지는 것 같다. 패키지는 단순한데, 카드와 안테나, 그리고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드라이버 CD가 끝이다.A3000PX Anthena안테나는 제법 크다. 유리아쥬 립밤과 크기를 비교하면, 립밤 2개 길이이다. 그게 3개 정도 달려있으니, 안테나를 좀 피면 꽤 부피를 차지한다.

성능

iptime A300PX Utility

꽤 만족스럽다. 감도도 괜찮고, 일단 링크 속도가 제대로 300Mbps가 나와준다. 현재 공유기 스펙이 802.11n 까지 지원하는 모델인데, 같은 장소 같은 환경에서 Macbook Air 13″ Mid 2011 모델로 2.4GHz에서 130Mbps 정도가 한계였는데, 훨씬 잘 나와준다. 역시 안테나는 크고 봐야 한다. Speedtest.net 으로 측정해 보아도 거의 회선의 100%에 가까운 숫자가 나와준다.

Speedtest Result처음 설치했을 때는 링크속도와 핑이 이렇게 좋지 않았다. 장치관리자를 둘러보다 발견한 ‘출력’ 파라미터를 100%로 해야 제 성능이 나오는 것 같다. 오버워치에서 핑이 20ms 넘어가던 것이 100%로 한 이후에는 높아야 13ms 낮으면 7ms까지 내려갔다.

Device Manager혹시 같은 카드 쓰는 분 계시다면 출력을 기본 75%에서 100%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확연히 네트워크 핑이 줄어들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유선이 별로 부럽지 않다. 추후 공유기를 802.11ac 스펙으로 올리거나 회선을 1Gbps으로 올리면 이 카드의 성능이 더 나와 주겠지만, 현재는 100Mbps 회선을 제대로 뽑아주는 것만 해도 만족스럽다. 선이 없는 것만 해도 제법 만족도가 높은데, 거의 유선에 가까운 환경을 유지해 주니 더욱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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