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Kirkland Signiture Sonoma County Chadoney 2014

Chadoney Bottle

첫 미국 와인

코스트코의 자사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 라벨의 소노마 카운티 샤도네이 2014 (Sonoma County Chadoney 2014) 이다. 판매 가격은 1299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별 생각 없이 요리에 화이트와인이 필요해서 적당해 보이는 샤도네이 와인을 한 병 사왔는데, 그것이 이 녀석이다. 미국 와인에 대한 평가가 대중적으로 좋아진 탓인지, 항상 미국쪽 와인이 저렴하지 않아 구매를 잘 안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산 와인을 구매하게 되었다. 소노마 카운티. 잘은 모르지만 캘리포니아쪽 와인 생산지인 것은 안다. 들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분명 제법 유명한 동네일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쪽은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내는 건조한 곳으로 남유럽과 기후가 비슷하다. 그래서 질 좋은 와인이나, 기타 지중해성 작물들이 잘 자라는 곳이다. 캘리포니아산 아몬드 등의 견과류, 오렌지나 레몬 같은 과일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와인도 마찬가지이다. 나파 밸리를 비롯한 곳곳에서 질 좋은 와인이 많이 난다.

Label

앞쪽 라벨은 심플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 (Sonoma County) 산의 샤도네이 품종의 포도로 담근, 화이트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13.5%. 스위트 와인이 아닌 그냥 와인으로는 일반적인 도수이다. 크림색 종이에 깔끔하게 필요한 정보만 적혀있다. 2014년에 만들어진 와인인데, 그 해의 작황을 잘 알지는 못한다. 저렴한 와인만 주로 마시는 사람이라 빈티지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그 빈티지가 어쩌니 품종이 어쩌니 보다 마셔서 맛이 괜찮으면 그만이다. 이 맛 저 맛 맛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맛 없으면 다음엔 피하면 그만이다.

Label_Back

뒷 라벨이다.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산 샤도네이 단일 품종 와인이다. 라벨에 의하면, 깊고 풍부한, 과일과 같은 맛을 보인다고 한다. 긴 다차원적인 마무리를 보이면서 사과, 배, 그리고 시트러스의 향이 있다는데 저 3가지 과일을 다 섞은 향은 솔직히 믿기 어렵다. 저 배는 아마 서향배일텐데, 사과에 서양 배, 그리고 감귤류의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는 말은 과일의 달큰한 느낌 속에 배의 향긋함 그리고 감귤류의 상큼한 느낌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코르크를 뽑아 보았다. 코르크에까지 커클랜드 시그니처 로고가 들어 있다. 코르크는 쉽게 빠졌다.

Tasting

농익은 포도의 달콤한 향기가 느껴진다. 색깔과 비슷하게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향이다. 캄벨이나 거봉의 느낌보다는 딱 칠레산 청포도 느낌이다. 잔을 기울여 보았을 때 점도는 별로 강하지 않아 끈적이는 느낌은 없다. 청포도 캔디 생각하면 비슷하다.

사실 토마토 소스를 만들려고 개봉했었다. 소스에 와인을 좀 넣고, 아쉬우니 맛을 본건데 생각보다 맛이 아주 좋았다. 요리용으로 좀 남겨둘까 했는데, 1/2 정도를 소스에 쓰고 나머지는 그 자리에서 다 마셔버렸다. 맛은 도수에 비해 가볍다. 13.5도라고 느껴지지 않은 가벼운 맛이다. 알콜이 두드러지지 않는다.아주 달콤한 향이 나면서 약간의 산미가 도드라진다. 바디감은 약하다. 이건 화이트와인이니 탄닌이 적은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러면서 끝은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도수와 샤도네이라는 품종이 의심스럽게 단 맛이 맴돌면서 가볍게 마무리된다. 그렇다고 아주 달지는 않아서 디저트 와인의 느낌은 아니다. 다시 한 모금 크게 넘겨본다. 산미가 목을 짜릿하게 한다. 혀에서 도수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확실히 13.5도라는 도수는 맞다. 끝에 도수에 맞는 느낌이 올라온다.

 Comment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놀란 와인이다. 요리용으로 저렴한 와인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생각 이상의 맛이었다. 밸런스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달콤한 향과 산뜻한 맛이 기분 좋은 와인이었다. 만 삼천원 정도 선에서 추천할만 하다고 본다. 다른 안주 없이도 마시기 나쁘지 않았다.  안주를 곁들인다면 견과류나 맛이 가벼운 해산물이나 치즈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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