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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과 클라라 싱글 오리진 블렌드

슈만과 클라라 싱글 오리진 블렌드

(포스팅은 4월 중순에야 하지만 글을 작성한 것은 3월 말 쯤입니다. 요새 바빠서 사진이랑 메모만 해두고 글이 밀리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슈만과 클라라 의 싱글 오리진 블렌드이다. 경주에 일이 있어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 받았다. 정작 경주에 살 때는 한번도 안 가본 카페의 원두를 몇 년이 지나고서야 마셔보게 되었다. 기억에 베이커리도 같이하는 꽤 큰 카페로 기억한다. 관광지에서 꽤 먼, 성건동 강변도로 쪽에 있다. 동국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했었다. 가격은 제법 비싸기로 유명했는데, 정확히는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가게 이름을 보고 주인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경주 성건동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데, 이렇게 커피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원두

이 블렌드는 카투라, 카투아이, SL28, SL34 품종을 섞은 녀석이다. 케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그리고 파푸아 뉴기니 산의 원두를 섞었다고 한다.

상태는 나쁘지 않다. 평소 마시던 커피들보다는 좀 더 볶은 정도. 스타벅스 마냥 태워놓은 커피는 아니다.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는게 나쁘지 않다. 여러 품종,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섞은 녀석 답게 눈으로 보아도 서로 다른 품종의 콩들이 섞여있다. 균일하고, 불량두는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골랐나 보다.

프레스로 내려보았다. 원두 자체의 맛을 보는데 있어서는 프렌치 프레스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맛의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향은 고소한 향이 주를 이루면서, 달콤한 향과 꽃 같은 향도 느껴진다.  테라로사 블렌드 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은, 그런 균형잡힌 맛이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말하자면 초콜릿 종류의 느낌이다. 다크 초콜릿 보다도 부드러운 밀크초콜릿. 그 중에서도 산미가 강조 되지 않은 카카오의 느낌. 산미는 강하지 않다. 고소 하면서도 은은한 단 맛을 살짝 받혀줄 정도로 은은한, 베리류의 신맛 느낌이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느낌이 살짝 느껴진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는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카페나 기본 블렌드는 산미를 강조하지 않는 것 같다. 프레스로 내려도 맛이 나쁘지 않는 것을 보면 원두 자체의 질은 좋다. 드립으로 내리면 더 깔끔한 맛이 나겠지만, 개인의 취향이다.

매일 마시기에,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에 적당한 커피이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근처 지나가거나 경주에 볼일이 있으면 한번쯤 들러도 괜찮은 가게로 보인다.

여담

경주 있을 때 정작 자주 갔던 곳은 성건동에 있든 카페 얀이다. 아직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발의 주인 아저씨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는데, 가격도 맛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원두를 처음 직접 내려먹기 시작했는데, 지금 맛 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경주가 가만히 보면, 의외로 카페가 다양하고 많은 곳이다. 경주 여행 가시는 분들은 군데 군데 들려보는 것도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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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Reply
    주연
    2017-05-10 at 12:30 오후

    헉 다음엔 카페 얀 가봐야겠어요..! 뭔가 경주살때 카페얀 지나가기만 하고 한번도 안 들어 가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경주 떠나고 나면 생각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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