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Nikka Yoichi Sherry & Sweet

NIKKA YOICHI SHERRY & SWEET

余市

일본에서 위스키를 만들고 있는 회사는 몇 군데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 회사는 바로 이 닛카이다. 그 중에서도 싱글몰트는 몇 종류가 나오지만, 접하고 마셔본 것은 요이치(余市)뿐이다. 요이치는 홋카이도에 있는 요이치 증류소에서 나오는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이 증류소를 두 번 정도 갔었는데, 이 Sherry & Sweet 작년 여름에 가면서 구매한 증류소 한정판이다. 증류소가 위치한 곳은 한적한 어촌 마을로, 기회가 되면 방문하기를 꼭 추천한다.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정말 좋은 곳이다. 여름에도 가고 겨울에도 가 보았는데, 풍경만 생각하면 확실히 겨울이 좋다. 전혀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때의 여행기는 추후에 더 쓰기로 하고, 다시 위스키로 돌아가자.

닛카의 고급 위스키들, 특히 싱글몰트는 산토리와는 느낌이 다르다. 스카치 쪽에 더 가까운 맛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다. 순둥순둥한 일본의 맛이 아니다. 피트향이 올라오는 것도 있고, 맛이 대체로 강하다. 요이치 증류소에서는 피트를 홋카이도 인근 회사 소유지에서 직접 캐서 사용한다고 한다. 닛카의 설립자인 타케츠루와 산토리가 갈라진 개기가 의견차이였다는데, 아마 스코틀랜드의 맛을 고집하느냐와 좀 더 일본인에 맞는 것을 만들자로 갈라지게 됬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SINGLE MALT YOICHI

그런 닛카의 고집이 더 느껴지는 라인업이 싱글몰트 라인업이다. 요이치 이외에도 다른 증류소 마다 싱글몰트가 나오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요이치이다. 닛카의 모태가 됬던 증류소이기도 하고, 가보면 알겠지만 기후 자체가 일본 다른지역과는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일본 위스키 같지 않다. 그런 요이치의, 증류소 한정판이 3가지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Sherry & Sweet, 한 병 갖고 있는 Woody & Vanilic, 그리고 Peaty & Salty의 3 종류이다. 이들은 정말 대중성은 포기하고, 정말로 증류소에서 만들고 싶은데로 만든 것이라는 인상이다. 당장 도수부터 대중적인 40~46% 정도가 아니라 55%이다. 180mL과 500mL 병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에 가면 3종류 모두 다시 구입해올 생각이다. 그 만큼 상당한 만족도를 주는 녀석이다.

SHERRY & SWEET

생김새

잔에 따라 본다. 강한 알코올 냄새가 넘친다. 글랜 케런 테이스팅 잔이 있었는데 깨먹은 후로, 와인잔으로 때우는 중이다. 색은 붉은 빛을 띄는 짙은 호박색이다. 달콤한 향기와 알코올의 강렬한 향이 진동을 한다. 색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고급스런 색이다. 잔에서 돌려보면 좀 끈적하다. 메이플 시럽과도 색이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Taste

농도에 따라 맛이 엄청나게 바뀌는 위스키이다.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라벨을 다시 읽어보게 된다. 이게 달다고? 55%라는 도수는 농담이 아니다. 일단 알코올이 짜릿하고, 혀를 말리는 느낌이 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알코올이란게 탈수효과를 갖는 물질이다. 딱 혀가 마르는 느낌이 난다. 위스키 특유의 강렬한 나무맛이 코를 찌른다.  끝에 단맛 비스무리한게 나는 것 같은데, 워낙 강한 맛이 나기 때문에 묻혀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물을 한 두 방울 더하면, 맛이 싹 달라진다. 제목 그대로 셰리의 달큰한 향이 느껴지는 단맛이 확 올라온다. 물론 물 한 두 방울 넣는다고 도수가 약해지지는 않는다. 셰리 숙성을 거친 발베니의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비슷하다.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특색 있는, 다음에 요이치에 가면 꼭 다시 사올 그런 녀석이다.

결론

홋카이도 요이치에 갈 일이 있으면 증류소 들러서 한 번 쯤 사 마셔볼만 하다. 그냥 요이치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일본 위스키에 대한 편견을 확 깨줄 수 있는 물건이다. 그냥 요이치 시리즈도 일본 위스키 같지 않은데, 증류소 한정판으로 가면 더더욱 자기 색이 강해진다. 같은 시리즈에 Salty & Peaty도 있는데, 다음에는 그 녀석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아무튼 여러 요소가 있어 재미있는 그런 위스키였다.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한 번 쯤 구해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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