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GET LIFESTYLE

Amazon Lightsail

amazon-lightsail

Amazon Lightsail

저질러 버렸다

말 그대로 저질러 버렸다. 간밤에 블로그 가지고  씨름하다 홧김에 이사해버렸다. 역시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게 최고다. 서버가 느리면 서버를 바꾸면 해결된다. 간밤에 스크립트 훑어보고, 코드 수정해보고, 댓글에 로그인 기능 넣겠다고 점프팩 설치했다 난리나고… 확 성질나서 백업 뜨고 이사를 시도했다. 한달 무료라는게 주효했다. 별 효과 없으면 다시 해지하고 넘어가면 되지 싶었다. 마침 도메인도 2개 갖고 있다. 잘 안 쓰고 있는 포트폴리오 쪽 도메인이랑 바꿔치기 하면 되는 것이다. 기왕 하는 김에 SSL 인증서 넣어서 https 적용도 해볼까 싶었다. 그렇게 야밤에 마이그레이션을 감행한 것이다.

Amazon Lightsail

Amazon 하면 상품만 판다고 보통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떼 돈 벌고 있다. 무럭 무럭 데이터 센터를 키워나가더니 얼마전에는 서울에도 AWS Region이 생겼다. Lightsail은 아마존 AWS에서 엔트리를 담당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되어서 Asia Region (Singapore, Mumbai, Tokyo)로 확대된 것은 올해이다. 일종의 VPS 서비스로 가상머신 하나를 받아서 거기에 Public IP를 할당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얼마전에 Tokyo Region에 Lightsail로 블로그 구축한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과감하게 시도해보기로 했다.

기존에 아마존 AWS 계정은 있어서 참 간단했다. EC2 인스턴트 만드는거 보다 확실히 ‘light’ 했다. 마우스클릭 두번이면 워드프레스가 설치된 우분투 머신이 뚝 튀어나온다. 선택한 티어는 가장 아래 1달 무료라는 1 vCPU, 512MB RAM, 20GB SSD, 1TB Transfer티어이다. 한달 $5로 커피 한 잔 안 마신다 생각하면 된다. 혼자 보는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의 블로그 트래픽이 그렇게 많이 나올거 같지 않아 부담없이 일단 사용해보기로 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호스팅에 비하여 SSD는 오히려 10GB 늘어난 셈이다. (사실 연간 총 가격을 보면 아무리 라이트하다 해도 Lightsail이 더 비싸다)  RAM이 뭔가 작은 기분이지만 일단 써보기로 하였다.

어플리케이션은 워드프레스를 마이그레이션 할 것 이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를 선택하였다. 리눅스에서 직접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귀찮으므로 일단은 워드프레스로 골랐다.

Amazon Lightsail Insatnace

리눅스는 Amazon Linux 2017.03과 Ubuntu LTS 16.04가 제공된다. 정작 워드프레스 이미지에는 14.04가 탑제되어 있다. 굳이 왜 버전을 나눈건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세팅하고 나니 뭔가 좀 아쉽다. 저렇게 인스턴스 이미지를 고르고 Plan 정하고 이름 정하면 끝이다. 바로 가동된다. 워드프레스를 선택했으면 할당 받은 IP주소를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바로 워드프레스 기본 테마가 적용된 페이지가 뜬다.

Migration

이제 이사갈 집이 마련 되었다. 간단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게 되었다. Migration에서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었다. WordPress의  Duplicator 플러그인으로 백업을 뜨고 리스토어 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를 않았다. Migration이 끝나고,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 하면 기존의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 되는 문제가 있었다. 아마도 기존 서버가 살아있고, IP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DB 어딘가에서 그 IP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여러번 시행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도한 것이 Amazon 이미지에 기본으로 있던 All-in-One WP Migration 이란 플러그인이었다. 이 녀석을 살던 곳과 이사갈 곳 두 군데에 모두 설치하고 백업을 떠서 새 집에 복원하니 제대로 되었다. 깔끔하게 옮겨저서 마음에 들었다.

SSL Setting: Let’s Encrypt

기왕 하는 김에 대세인 HTTPS도 적용하기로 하였다. GoDaddy는 도메인이랑 같이 SSL 인증서도 판매하기 때문에 Let’s Encrypt 등의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인증서는 쓸 수가 없었다. 친절하게 Certbot이라는 스크립트도 제공하고 있다. Ubuntu 14.04에 Apache를 사용하니, 가이드라인대로 금방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에러를 뿜는다.

구글링 해보니 AWS에서, 메모리가 1GB가 안되는 경우 나타난다고 하는 글이 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게 공식 Document 아니겠는가. 친절하게 Bitnami Apache for AWS Docs에 Certbot 올리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이렇게 올리고 아파치 재부팅 해주고 하니 적용은 됬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http로 오가는 부분이 있어 브라우저 자물쇠가 안 채워졌다. 이거 어딘지 찾느라 또 소스를 한바탕 뒤져 보았다. Footer에 가있던 네이버 어날리틱스 관련 스크립트가 http로 적용이 되고 있었다. 다른 부분도 몇 군데 고치고도 빠진 부분이 있어 결국 플러그인으로 해결을 보았다.

결론

당장 꾸준하게 반응속도가 개선된 것만 해도 속이 후련하다. 관리자 페이지에서의 반응 속도 차이가 많이 난다. 새벽에 완전히 맛이 갔던 Godaddy 호스팅이 막상 작업 끝나고 일요일 오후가 되니 정상화 된 게 속이 좀 쓰리다. Google PageSpeed Insight에서 새벽에 서버 반응 속도가 1.1s (!) 까지 나왔었는데, 지금은 또 괜찮다. 아마 새벽에 미국쪽 트래픽이 많아지면 부하가 걸리는 것 같다. 미국시간으로 새벽인 지금은 많이 원활하다. 반응속도의 개선 뿐만 아니라 서버의 자유가 늘어 HTTPS 설정이나 W3 Total Cache 설정도 마음대로 되고, 무엇보다 Jet Pack이 멀쩡하게 잘 돌아가서 마음에 든다. 묘하게 신경쓰이던 자잘하게 느린 점이 해소가 되어 기분이 좋다.

You Might Also Like

No Comments

댓글 남기기